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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그들이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왔겠다"

입력 : 2019-10-03 15:42:27 수정 : 2019-10-03 15: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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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曺는 불행의 한 몸" / 조국 파면' 광화문 집회 / "정경심 황제소환, 마지막 예우일 것"…文대통령 자녀 의혹도 거론 / 황교안 "조국 석고대죄해야…대통령 제 정신인지 의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해 "우리의 분노를 문재인 정권에 똑똑히 알려 헌정 농단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는 단순히 윤리의 실종, 도덕의 추락이 아닌 범법의 문제"라며 "사모펀드나 서울시 지하철의 400억원이 넘는 사업에 관련됐다. 이것은 정권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 딸은 왜 동남아로 이주했겠느냐. 문 대통령 아들은 왜 공공사업에 뛰어들겠느냐. 다 이상하지 않느냐"며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아는 자리다.문 대통령과 조국은 불행의 한 몸"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비공개 소환된 데 대해 "왜 전직 대통령부터 장관 모두를 망신시켰던 포토라인이 정경심 앞에 멈춰서야 하느냐"며 "이것이 마지막 예우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셨느냐"며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000만이 왔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 정권이) 싸구려 감성팔이에 국민들이 안 속으니 마지막에 꺼낸 것이 홍위병 정치"라며 "홍위병 정치에도 좌파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단식중인 이학재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과 시민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그는 "헌법을 바꾸고 사법을 장악해 베네수엘라가 가는 길을 똑같이 이 정권이 가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로 가는 특급열차를 탄 친북·위선 그리고 수구·좌파정권을 여러분들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법무부 장관)이 물러날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져야 한다"며 "전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조국 청문회까지도 까도까도 양파였는데 그 이후에도 매일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사람 임명하는 대통령이 제 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는 "조국의 배후, 진짜 주범은 누구 같나. 그러니깐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내고 있는 것"이라며 "조국이 국정과도 바꿀수 있는 사람인가. 국정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나와서 교도소 가야 할 사람 아닌가"라며 조국 법무장관 구속을 촉구했다.

 

3일 오후 서울 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 단체 회원 등이 각각의 장소에서 동시에 집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대통령은 조국에게 검찰 개혁하라고 하고, 조국은 인사권 행사하겠다고 한다. 검찰 수사권 마비시키고 지금 수사팀 바꿔서 자기들 비리 덮으려는 것"이라며 "이게 검찰개혁인가. 가짜개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뿐 아니라 이런 태도로 정부가 일을 하니까 국정이 다 무너져가고 우리가 지금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며 "경제 좋아졌나. 지난 정부보다 새 정부 들어와서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게 있나. 안보 다 무너졌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또 "북한이 어제도 미사일을 쐈다.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안 보이는데서 쏘아지는데 우리가 방어할 수 있겠냐"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목숨을 타깃으로 해서 쐈는데 대통령은 국민들 생명 지키겠다고 선언했나. 이러한 안보불안에 대해선 아무 대비하지 않고 계속 김정은 대변만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 싸우겠다"며 "우리의 아들 딸들이 망가진 문재인 치하에 살지 않도록 정말 모든 것을 던져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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